




"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어. "
Fresco Mateo Green
영국 │ 남성 │ 7학년(17세) │ 176cm │ 보통

Gryffindor

마법에 대한 노출도
부모님을 비롯한 친족이 대대로... 이제 이게 무슨 알 바야. 내 삶은 이미 비정상이야. 이젠 꿈인지, 현실인지,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구인지, 그 망할 호그와트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지팡이
10인치 / 산사나무 / 용의 심금 / 매우 단단함
산사나무 지팡이는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다. 어울리는 주인 또한 그러한 성향을 띤다. 그래서인지 바람 잘 날 없는 운명이나 혼란스러운 인생사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지팡이......이렇게까지 혼란스러워질 줄은 몰랐는데.
통제불능 / 제멋대로 / 막무가내 / 충동적인 / 도박적인 / 심각한 불안장애 / 만용 / 허세 / 무절제
완전히 막나가는 한량이다. 조금만 지적받아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나마 어릴 때 서로 의지했던 그리핀도르 친구들의 말 정도만 듣는 듯하다.
"부모님? 죽었더라?"
4학년 학기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오러였던 어머니는 원한을 산 사람이 많았고, 그들의 복수는 프레스코에게서 부모님을 앗아갔다. 뒤늦게 그 사실을 접하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했다. 탈선의 시작이었다.
"난 누나 없는데."
무슨 일에든 진지하지 못한 누나를 한심하게 여겼다. 덕분에 부모님이 자신을 더 믿음직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믿었다. 자신이 부족한 누나를 챙겨야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타인의 인정에 예민한 자신과 달리 항상 의연한 모습의 누나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방학 중에 누나가 본인보다 우수한 부류의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라시아보다 우월하다는 착각 속에 유지했던 자존심과 불안한 긍지가 모두 무너졌다.
"그린 가문?"
늘 푸르게, 늘 올곧게,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라. 이제는 제게 아무 의미도 없는 가언. 누나와의 가주 싸움에서 패배하고, 가문에서 나왔다.
"귀걸이?"
가문이 가진 자금의 절반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의 열쇠였다. 고도의 마법이 걸려 있다. 부모님이 미리 준비해뒀던 유산. 프레스코는 일부러 귀걸이를 보통의 가치를 지닌 액세서리처럼 다루고, 머리를 깎아 귀걸이를 잘 보이게 드러내는 등 중요한 물건이 아닌 척 연기했다. 프레스코에게 귀걸이는 부모님이 누나보다 자신을 더욱 인정한다는 증명이었고, 자부심이었다. 가문에서 나오며 버렸지만. 뺄 때 감정에 휩쓸려 거의 뜯어버렸기에 귓볼에 흉이 남았다.
"그것보다, 러시안 룰렛이라고 알아?"
도박에 미쳤다. 이제는 승부사가 아니라, 도박사에 가깝다.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데, 판돈을 거는 데에 두려움이 있을까.
"페페, 죽어. 죽어, 해봐."
그라시아와 함께 기르던 흰색 페럿. 안녕, 좋아해, 사랑해 같은 말만을 알던 흰색 페럿은 언젠가부터 험한 욕지거리와 상스러운 단어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라시아 M. 그린
"걔가 누군데? 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