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0101 헤더 02-2.png
캐릭터 01-2.png
키니아 두상.png
키니아 리본.png

" 사, 사탕… 좋아해…? "

Kinnia Cattelron

영국 │ 남성 │ 1학년(11세) │ 124cm │ 26kg

그리핀도르 로고.png
Gryffindor
캐릭터 01-5.png

척 보기에도 왜소한 몸뚱이를 한껏 웅크리고 있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꼬맹이. 영 다가가기 싫게 생겼다더라. 생기도 없이 허여멀건 피부와 우습게 딱 어울리는 다크서클은 확실히 어린애다운 발랄함도 없어 보인다. 잿빛을 띠는 칙칙한 암갈색 머리칼이 삐죽삐죽 자라나 눈가를 반쯤 제멋대로 덮고 있었는데, 그 동그랗고 큰 눈에 루비 같은 눈동자가 정신없이 오가는 것만이 아이가 밀랍인형이 아닌 산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요령도 없이 질끈 묶어 둔 넥타이며 어깨를 타고 흘러내려 손등을 다 덮도록 품이 큰 망토며, 좀처럼 몸에 단정히 맞는 것이 없다. 후하게 쳐 주자면 귀엽다고는 할 수 있어도 결단코 호감 사기 좋은 축에 들 인상은 아니다.

마법에 대한 노출도

완연한 무지. 자식이 마법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웬 사기꾼이냐며 성을 냈다.

 

 

지팡이

마가목 | 용의 심근 | 10in | 단단하고 유연함

이렇다 할 장식도 무늬도 없이 그저 나무 작대기나 다름이 없는 외관에 우선 놀라고 손으로 쥐면 영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면에 또 한 번 놀란다. 대체 지팡이가 맞기는 한 것인지, 차라리 만들다 만 실패작이라 하는 편이 설득력은 있을지언정 본인은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은은한 연갈색. 나무는 냄새도 없다.

성격

[순진한, 여리고 위태로운, 의존적인 겁쟁이. 그럼에도 다정한, 어린애, 조금도 자라지 못한]

 

이질적일 정도로 때묻지 않은 순수, 혹은 무지함. 보고 듣는 것을 그대로 믿으며 한 치의 의심도 않는다. 흔해빠진 거짓말에도 속아 넘어가기 제격. 악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구슬려낼 수 있겠으나, 원체 모난 데 없이 좋은 사람이고자 하니 그리 남에게 미움을 사기 쉬운 성격은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자. 그래도 얕보이기가 십상인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논리라고는 당최 찾아볼 수 없는 무질서한 언어로, 판단을 보류하며 저 내키는 대로 지껄였으나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만한 강단은 없어, 어정쩡하게 남의 눈치나 보고 있게 된다. 혹여 실수라도 할까 자신있게 나서지 못한다. 남에게 짐이 되는 것은 싫다더라. 참 손이 많이 가는 인물임은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데도, 타인의 도움을 빌려야만 행동할 수 있는 수동성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지 기어이 혼자 하겠다 나서다 결국 얼마 못 가 되돌아온다.

 

어쨌거나 그가 본디 상냥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점에는 대개 이견이 없었다. 먼저 다가가 말 걸기를 좋아하고 세상에 무지한 만큼 편견이 없다. 아무 말에나 쉽게 속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곧 사람을 그리 믿고 좋아한다는 것에 일맥상통했다.

키니아1.png
기타 특징

[출생]

1982년 2월 7일, 캐틀런 부부가 웨스트 요크셔의 촌동네로 터를 옮긴 지 딱 백 일이 지나던 날에 태어난 붉은 눈의 캐틀런. 형제는 물론이요 얼굴 보고 지내는 친척도 없으며 자신과 그 부모, 그렇게 세 명만이 키니아 캐틀런이 아는 가족의 전부이다. 입에 풀칠만 하기에도 빠듯한 빈가에서 나고 자라 사치는 커녕 끼니나 안 굶으면 다행인 형편. 그나마 키니아가 학교에 있는 동안은 먹여 살릴 입이 하나 줄어드는 셈이다.

 

[소유]

분홍색 곰인형과 과일 맛이 나는 사탕 두어 봉지, 사이즈가 한참은 커 보이는 교복 한 벌, 지팡이를 포함한 필수 지참 준비물 몇 가지가 키니아가 가진 전부였다. 잘 때든 먹을 때든 좀처럼 손에서 놓는 법이 없는―그래서인지 상당히 꾀죄죄한― 그 인형의 이름은 모노<Mono>. 키니아의 가장 오랜 친구였으며, 그가 그다지도 아끼는 통에 남의 손이 닿는 것조차 꺼린다.

 

[호불호]

많은 것을 좋아한다.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한 나머지 질문을 던지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종종 사탕이나 곰인형을 들먹이는 것으로 둘러댄다. 분명한 것은, 키니아는 사람을 좋아했고 마법을 좋아했으며 새로운 것을 좋아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했으며 남을 싫어하는 법은 아직 배우지 못했다.

 

[성장]

열한 살이 그리 성숙할 나이는 아니었으나 키니아는 특히나 또래보다 발달이 뒤쳐진 것이 선연하다. 신체도 정신도 그렇다. 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제대로 받아적지 못한다. 아주 일상적인 단어를 제외하고는 뜻도 모르고 발음도 못 하기가 예삿일에, 그래도 가르쳐 주면 곧잘 배우기는 하는데 가르쳐야 할 게 너무 많다고 한다. 제 이름은 철자가 쉬워 다행이라고 매번 생각하지만 성까지 적을 수 있게 된 것에는 꽤 많은 노력이 들었다. 세상 물정에 완전히 어둡다. 대금을 치를 줄은 알아도 잔돈 계산은 아직 혼자 하지 못한다.

 

[애완동물]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에 부치는 마당에 군식구까지 들일 여유는 없다는 것쯤은 아무리 세속에 어두운 그라도 알고 있는 일이다.

선관
3
키니아 M.png
0108 바닥글.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