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담님의 인장지원입니다.)
부스스한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의 짧은 머리에 이제는 날카로워진 눈매 사이로 해바라기색 눈동자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 목 뒤로 묶었던 머리는 가지런히 정리했지만 여전히 조금 긴 편으로 한쪽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다. 넥타이를 매는 방법도 알지만 자유롭게 다닌지 오래다보니 그냥 느슨하게 푼 채로 다닌다. 셔츠의 경우는 7년 내내 풀고 있는 상태. 망토는 망토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다. 입는다기보다는 그냥 걸치고 다닌다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여전히 검은 운동화를 신고 있다.
마법에 대한 노출도
호그와트 입학 통지를 받기 전까진 마법을 그냥 동화속 이야기처럼 생각했고, 통지를 받은 후에도 그랬다. 호그와트의 준비물을 모두 준비하고 기차를 타러 떠나는 순간까지 진위를 의심했을 정도. 하지만 호그와트를 7년째 다니면서 마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전히 마법보다는 비마법사식을 먼저 떠올리긴 하지만 습관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선택.
지팡이
Rowan / Phoenix Feather / 12inch / Unbending
마가목 / 불사조의 깃털 / 12인치 / 굽히지 않는
적자색의 기운이 가시기 전의 마가목 햇가지로 만들어진 지팡이는 그 모양새를 유지한채 가다듬은지라 여기저기 돌기가 나있다. 손으로 쥐는 부분에는 올드로즈 색으로 염색한 천으로 휘감아져있다.
수다쟁이 / 비밀은 지키는
어릴적보다 덜해지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입을 멈추는 순간이 없다. 언제나 재잘거리고 떠들며 소외되는 이 하나 없이 대화에 끌어들이기를 좋아하던 과거와는 달리 혼잣말도 많아진 편이다. 말은 많지만 빠지고 싶어하는 이를 억지로 붙잡아두지 않는다. 그에게만 말해서 그의 귀로만 들어간 이야기는 절대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대화할만한 상대.
건강함 / 활발한
그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크게 앓아본 적이 없다, 적어도 그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선. 무슨 일이 있어도 활발하게 웃는 터라 어른들은 그를 두고 '행복이 너의 활발함에 이끌려 찾아올게다.'라고 말하곤 했다. 지치지 않는 것 같은 체력으로 아침 일찍 깨서 이른 밤에 잠들 때까지 놀곤 한다.
기쁨을 찾아다니는 / 결실을 맺은 향상심
기쁨을 찾아다니던 아이는 자라서도 여전히 기쁨을 찾아다닌다. 기운차지만 더는 남에게 행복하자고 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남들에게 환히 미소를 지어준다. 그에게 기쁨과 행복이 필요하다면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내일을 위해 노력하던 아이는 향상심을 품었고 그것은 그가 내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6학년 겨울방학, 결국 고등학교까지의 머글학위를 전부 취득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머글 교과서들은 너덜너덜해진지 오래. 그의 성실한 노력은 빛을 발했다.
긍지 / 상냥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심장에는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긍지가 생겼다. 자신의 능력을 믿게 되면서 비로소 피어오른 긍지는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한 확신이자, 그것이 지닌 가치임이 틀림없다. 어릴적부터 보여왔던 소소한 상냥함과 함께, 그의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 가족
나이차가 무려 15살이나 나는 형(카누트)과 아빠(데즈먼드)가 가족이다. 모두 마법이라곤 전혀 모르는 사람들. 아빠는 공과대학 교수, 형은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원래 중학교 선생님이던 엄마(이디스)는 그의 9번째 생일이 지나고 며칠 후 눈을 감았다. 원래 노산으로 그를 낳은 후 건강이 좋지 않았으므로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그저 다정하던 어머니가, 부인이 세상을 떠났음을 진심으로 슬퍼했을 뿐.
그녀는 아일랜드에 있는 본가의 가족묘지에 묻혔다. 엄마가 죽던 날, 윈프리드는 울지 않았다. 그저 새하얀 꽃에 가득 잠긴 엄마의 가슴위에 그녀가 생전 좋아하던 장미를 조용히 올려두었을 뿐. 어른들은 그 꽃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
윈프리드가 심한 장난을 치지 않는 이유는 엄마때문이다. 그녀는 언제나 활발한 작은 아들에게 너자신의 즐거움만큼 남의 즐거움도 생각할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속삭이곤 했다. 그의 형이라는 훌륭한 반면교사도 존재했지만.
형을 사랑하던 어린 아이는 이젠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형의 장점만을 말할 줄 알던 아이는 그의 단점을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고, 그의 형은 직장 동료이자 수학 교사인 아내(대니카)와 2년의 연애 끝에 1년 전 결혼해서 반년 전 독립했다. 그래봤자 직장탓에 동네에 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동생이 보이지 않음에 의아해했지만 결혼 후에야 진실을 알았고, 생각보다는 쉽게 납득했다.
: 꿈
아빠도, 형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윈프리드의 꿈은 중학교 선생님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 어릴적, 부모님의 직장 체험으로 엄마의 손을 잡고 갔던 엄마의 학교를 기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엄마를 좋아했고, 어렸던 윈프리드는 그것이 굉장히 뿌듯했었으므로 자신도 선생님이 되고 싶어한다. 호그와트에 가게 되면서 그의 계획은 모조리 어그러진 것 같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3학년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던 날, 아빠와 형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왔다. 결국 그들은 윈프리드가 마법세계의 학업과는 별개로 머글 세계의 학위를 이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말에 도달했고, 방학때마다 강도높은 공부를 했고 고등학교까지의 학력을 취득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제는 대입을 준비할 차례라 암울한 기분이다.
: Like&Hate
초콜릿이나 단 것들을 좋아하지만 종류가 섞이는 것은 선호하지 않으며 신맛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외에 샌드위치와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며 다같이 노는 것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벌레와 나비 그리고 쓴 것과 약.
: 생일, 9월 23일생.
: 핌의 죽음
어린 강아지일때부터 키웠던 도베르만인 핌(pim)이 그가 15살이 되던 해 사망했다. 핌의 나이 열네살. 도베르만의 평균수명인 12년을 훨씬 넘긴 어느 겨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크리스마스방학을 맞이해 집으로 돌아온 날 세상을 떠났다. 큰 질환은 없었고 그저 노화로 인한 죽음으로 잠을 자며 평온하게 떠났다. 핌이 죽은 다음날 아침, 윈프리드는 차가워진 핌을 안고 한참을 울었다.
: 새로운 가족
열 여섯살, 여름. 방학을 맞이해 집에 돌아온 윈프리드는 동네 불량배들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을 발견했고,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 1대 다수인데다가 고양이를 지키며 싸운 탓에 때린 것보다 얻어맞은 것이 더 많았지만. 상황을 파악한 동네 어른들이 바로 경찰을 불러준 덕에 오래 맞지는 않았다. 경찰들도 항상 보던 사람이다보니 경찰서에는 오래 있지 않았고 병원에 데려가려는 경찰들을 거절한 채로 성뭉고병원으로 고양이를 안고 바로 직행했다. 상처는 말끔히 치료했지만 고양이의 기본적인 치료와 장애로 남은 학대의 흔적을 보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 방학을 보냈다.
치료가 끝난 고양이는 윈프리드가 자신을 구해주려고 했다는 것을 안다는 듯 그를 따랐고, 윈프리드는 기꺼이 고양이에게 하이포시스 오리어(Hypoxis Aurea)에서 따와 포시(poxi)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포시의 몸에 남은 학대흔은 거의 치료되었으나 반이 잘려나간 꼬리와 끝이 잘린 귀는 어쩔 수 없었다. 포시는 윈프리드외의 모든 인간의 접근에 대해서 심하게 경계한다. 브리티쉬숏헤어로 잿빛 털에 노란 눈을 가지고 있다.
+ 하이포시스 오리어(다른 이름, 노란별수선)의 꽃말을 빛을 찾다.
오웬 S. 울프하드 - 마법세계의 친구
차가운 것 같은 겉과는 달리 생각보다 빨리 친해진 친구! 장난을 걸면 묘하게 다 받아줘서 꽤나 즐겁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종종 말하는 것에서 뭔가 뼈대있는 집의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지만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좋은 친구가 생겨서 기쁘다고 생각하는 중. 내일도 그에게 장난을 칠 생각을 하고 있다.
클리안 E.베네필드 / 같은 기숙사 친구
같은 비마법사가정 출신에 같은 지역에 살기까지 한, 같은 기숙사 동지. 의외로 맞는 부분도 많고 같은 기숙사다보니 빠르게 친해진 것 같다. 틱틱거리는 베네필드의 까칠함은 별로 신경쓰지도 않고 있다. 그정도야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비하면 애교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한 모양. 서로 투닥거리며 잘 노는 중. 아마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투닥거리면서 잘 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중.
이안 버트홀드 / 아웅다웅하는 친구사이
남들이 보면 꽤나 험악하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즐기고 있다. 평범하게 논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과격할 뿐이다. 어쩌면 서로 그러는 걸 즐기고 있을지도. 윈프리드도 별 악감정 없이 투닥대고 있다. 꽤나 즐기는 중.
"이 이상의 고뇌는 무의미해."
Winfred Quinsey Horatia
영국 │ 남성 │ 7학년(만 17세) │ 187cm │ 72kg

Hufflepu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