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내 사랑하는 친구들!
방학 동안 정말 보고 싶었어! "
Adalia Warren
영국 │ 남성 │ 4학년(14세) │ 162cm │ 56kg

Hufflepuff


(*贇님 커미션입니다.)
모래알처럼,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여전히 황금빛으로 반짝거리는 금발입니다. 부드럽게 말려 있던 머리는 아델의 손장난으로 여러 차례, 여러 방향으로 땋이고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조금 뻣뻣하게 접힌 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만 빗어주면 금세 부드럽게 풀려내렸죠. 그의 친구가 말했던 대로, 제법 축복받은 머리입니다. 언젠가 누군가한테는, 머리를 꾸준히 기를 거라고 말했었는데 머리는 방학이 끝날 때마다 수시로 짧아졌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지요. 아델은 머리를 빨리 길러내는 비밀 수단이 있으니까요.
풀에 바람 잘 날 없고, 연하고 순한 눈매의 둥근 눈은 자라면서 점점 가늘어지고 굵어져 갑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든 나이는 먹어가는 거죠. 여전히 동그란 눈매는 또렷하게 바로 뜬 날보다 하품에 겨워 가늘게 뜨고 비몽사몽한 채로 주변을 둘러보는 일이 더 많습니다. 웃음 짓는 법을 잊었을 리 없습니다. 그저 아무도 없는 곳이라면, 항상 웃고 있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수용했을 뿐이죠. 여전히 아델은 웃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요. 아니, 함께이지 않아도 좋아요. 친구들을 바라만 보아도 좋아요.
겨울가지, 아이는 눈부신 금발을 길게 길러놓곤 했다. 또 아이는, 정말 따스한 색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리고 항상 웃는 낯으로 그들을 대했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그를 마냥 봄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했다. 망토 아래 감춰진 얇은 팔다리나 14살이라는 나이에도 각져질 생각 못하고 여전히 동그랗게 빛나는 엷은 라임색 눈 때문일까? 어울리지 않게도 따뜻하지 않았고, 어딘가 서늘했다.
마법에 대한 노출도
혼혈 마법사 부모님을 두어 마법 처음부터 마법사회에 적을 두고 생활했기 때문에 마법 사회 전반에 매우 익숙하며, 마법사로서의 자아가 확고해 마법사의 입장에서 주변을 보곤 한다. 부모님의 연세가 많고, 어릴 때부터 중요한 사건은 아델을 앉혀두고 이야기 해주었기 때문에 굵직한 정치적 사건이나, 중요한 가문들에 대해서는 대충이라도 알고 있다. 또 친척 형제들로부터 호그와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호그와트에 관련한 소문이나 사건 이야기를 몇 가지를 알고 있고, 아직 진급하지 않은 학년에서의 중요한 행사, 예를 들면 O.W.L.이나 특별 과목을 비롯해 교내 활동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고 있다.
한 가지 특이점은, 부모님이 머글 문화에 관심이 많고 직접 접촉해보는 것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자주 시도해 보았다는 점이다. 덕분에 마법사회에서만 자란 다른 마법사들보다 머글을 많이 접해보았으며 그에 따라 머글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적은 편이란 것이다.
지팡이
서어나무 │ 유니콘의 털 │ 9¾ │ 흔들면 잔떨림이 일지만 심지가 굳고 단단해 휘지는 않음
소년은 사랑받고 자라 많은 일을 시도함에 두려움이 없었다. 실패는 시도에 대한 실패일 뿐 그 사람에 대한 실망이 아니었으니까. 소년은 차근차근 할 수 있는 일을 넓혀갔고, 주변의 신망을 얻어갔다. 소년은 노력가였고, 열정이 막대했으며, 사람과 곧잘 어울렸다. 그렇게 자라는 소년의 세상에 어두움이라곤 없었고, 그는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확고했고, 저를 저로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사랑했다.
아델은 사랑받고 자라 많은 일을 시도함에 두려움이 없었다. 아델은 사람과 늘 함께 했고, 홀로 있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란 아델을 살아 있게 만드는 순간이었고, 다른 사람을 지켜보는 순간이란 세상에 홀로 있지 않다는 믿음을 주는 순간이었다. 아델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아이였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그는 제법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가능성이나, 필요한 것이나, 거쳐야 할 관문, 성공의 기준 같은 것들. 무작정 돌진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희망적으로 상황을 보긴 했다. 시도함으로써 바뀌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델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너무 지독해서 도망치고 싶다가도 마주 서서 하나씩 정리했다. 그리고 조금씩 걸러내며, 조금씩 느리게 움직였다. 무언가를 할 때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는 발목을 잡을 뿐이라는 걸 알았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 때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 움직이지 못했다. 그저 신중해진 것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생각만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지독한 장난을 모르는 소년은 밝았다. 희망과 믿음과 함께 했다. 그가 보는 세상은 반짝였고, 사랑이 가득했고, 언제나 더 나은 곳이 될 가능성이 충만했으며, 누구나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다.
태를 내진 않았지만, 아델은 싫어하는 게 생겼다. 피하는 것도 생겼고. 믿음, 그것을 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글쎄, 따라야 할까? 그는 그것을 믿고 따르는 것을 거부했다. 11년의 세월이 뭐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그 아델로 돌아가려 한다면, 그와 같은 사람이 되어간다면 아예 모든 것을 그만뒀다. 그건 이제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Adallia
1.1982년 5월 20일, 금성의 수호 아래 황소좌를 받아 태어난 끈기가 가득한 사람
1-1. 황소좌, 괭이밥, 밤나무.
1-2. Rh+A
2. 아델, 아델로 불러주면 좋겠어. 네가 워런이라고 부른다면 거절하진 못하겠지만. 강요도 절대 하지 못하겠지만.
2-1. 라이아라고 부른다면, 정말 싫을 거야. 거짓말쟁이라고 들린대도.
Warren
1. Roy Warren, Elaine Gaenor
1-1. 아빠는 약초 재배를 하셔. 여러 가지 마법 식물들을 재배해서 약초상에 판매하지. 온실이 굉장히 멋있어.
1-2. 엄마는 마법자재 제조업에 종사하는데, 정확히 뭘 만드는지에 대해선 매번 바뀌니까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하게 중요한 일을 하고 계셔. 그리고 실력도 뛰어나시지. 엄마 작업실은 몇 번 못들어갔지만, 굉장히 멋있었어.
1-3. 두 사람은 1930년 대에 호그와트를 다녔으며, 선후배 사이였다. 졸업 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2.운이 좋은 편이었다. 근처에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운 좋게 일이 있어 다른 곳에 가게 되어 화를 면하는 둥 혼란의 시대에도 주위를 무사히 보전했으며 재물운도 따랐다. 적지 않은 공돈도 종종 손에 들곤 했지만 성실히 일하는 삶을 알려주기 위해, 그런 돈은 조용히 금고에 넣어두고 있다.
2-1. 그들은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아델을 갖기 전까진 개인의 태도에 그친 정도라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편이었다.
3.아델은 결혼 후 수십년 만에, 각고의 돈과 노력으로 얻어낸 귀한 아이였다. 그들은 아낌없이 사랑을 주면서도 아이가 올바르고 훌륭하게 크기를 바랐다.
3-1. 그들은 아이가 선을 형상화한듯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3-2. 베풀 줄 알고, 나눌 줄 알고, 불의에 맞설 줄 알고, 나태해지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그런 사람.
Hogwarts
1.첫번째 후플푸프
1-1. 누군가 말했듯, 머리도, 눈도 노랗던 애가 노란 기숙사에 들어갔다.
1-2. "정의, 올바름, 건실함! 머릿속이 온갖 미덕으로 꽉 차 있구나! 야망은 한 줌도 없고, 지식은 과정과 소양에 불과하지. 그런 너라면 후플푸프가 제격이겠구나!"
1-3. 모자의 판단은 옳았을까? 노란 색을 두른 아이는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려고 하던 것 같긴 했다.
2.공부
2-1. 좋아하는 과목은 약초학과 마법이었는데, 부모님의 직업이 미친 영향이 지대했다.
2-2. 좋아하지 않는 과목은 변신술이었고, 어려워 하는 과목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었다.
2-3. 선택과목으로는 점술과 머글 연구를 선택했다. 사실 신비한 동물 돌보기에 대해서도, 그는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신비한 동물 돌보기라는 실습이 중요한 수업을 어떻게 보충 수업만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
2-4. 따로 시간내서 공부하는 건 마법약이다. 불로장수의 비결을 연구한다는 것 같은데, 성과가 있는지는.
2-5. 3학년 때 공부에 소홀했었다. 따로 짬을 내어 교과서를 읽던 것도 그만 두고, 말하는 책의 보충 수업도 종종 빠진 모양. 그나마 스터디 그룹은 그만두지 않고 꼬박꼬박 나간 덕에 어떻게든 성적은 건졌지만. 이대로라면 위험할 것이다.
3.이상한 꿈
3-1. 해가 뜨고 진다지만 해가 뜬다는 걸 새삼스럽게 의심할 만큼 어두운 호그와트였다. 시계를 가져와 바른 생활을 하려고 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졸리면 자고 일어나면 일어난다고. 그래도 낮잠을 잘 망정 지나치게 오래 자지는 않는다고 한다.
3-2. 식사는 하루 한 번, 9시에 넘어갔을 때. 그 외에는 주방에서 싸오는 간식들을 수시로 먹는다고 한다. 허기를 느끼지 않으니 사실상 습관적인 군것질.
3-3. 운동을 하는 거라면서 자주 돌아다닌다. 운동이 될까 싶은 아주 느긋한 걸음걸이로. 그러다 마음에 드는 곳이라도 발견하면 어느 한 곳에서 오랫동안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차피 9시면 기숙사 침대에서 일어나게 되니 돌아올 걱정은 않고 편히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3-4. 매일 하루 한 번, 포춘 쿠키의 글귀를 읽고 뽑기를 하는 것이 나름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양이다. 용케도 뽑기 중독에 걸리지 않고 딱 하루에 한 번을 유지하고 있다.
3-5. 종종 빗자루를 타고 날아올랐다. 물론 오래된 학교 빗자루 슈팅 스타로는 높이나 거리에 한계가 있었고,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빗자루를 탔다. 빗자루를 수리하고 개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소지품
1.카메라 : 마법사들의 카메라로, 찍힌 사진은 물론 움직이게 된다. 어려서부터 갖고 싶었던 것이었으나 이번 학년에서야 겨우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2.가족 사진 : 3학년을 마친 뒤 여름 부모님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과, 호그와트 입학 전 일가 친척이 다 모여 함께 찍은 것이다.
3.오카리나: 3학년 때 음악교실에서 가져왔다. 적갈색의 나무로 된 오카리나다.
4.수첩: 머글들의 것인지 인조 가죽 커버를 열면 머글들의 볼펜이 장착되어 있다. 아무 거나 그때그때 휘갈겨 쓰기 때문에, 원하는 걸 바로 찾아 보기는 힘든 편.
L/H
Like: 친구들, 가족, 간식거리, 음악, 푹신하고 따뜻한 침대, 숙면, 햇빛 잘 드는 곳에서의 낮잠
Hate: 흐린날씨, 비, 추위, 아픈 것, 어두운 것, 남자다움
1.테일리 제이비어
1-1. 아델의 피크닉 친구이다. 현실의 호그와트와 꿈속의 호그와트를 가리지 않고 함께 피크닉을 나간다. 주로 가는 장소는 호그와트 호숫가 옆 큰 나무 아래. 주된 간식은 와플과 초콜릿 류며 조달 루트는 물론 주방이다.
1-2. 엄마의 영향으로 운세 보기를 좋아하는 아델은 와플의 운세가 좋은 날에 알려주기로 하는 약속도 했다. 이후 와플의 염소자리가, 다른 12궁을 제치고 운세가 제일 좋아지는 날이면 찾아가는 모양.
2.클라인 E. 베네필드
2-1. 룸메이트이다. 보트에 같이 탄 인연으로 입학하면서부터 알게 된 두 사람은 꿈 속에서의 첫날 밤에서 깨어난 뒤 서로가 룸메이트라는 걸 알았다. 대부분의 생활을 꿈속의 호그와트에서 생활하고, 잠이 필요 없다 보니 룸메이트의 의미는 많이 퇴색된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방을 같이 쓴다는 건 남다른 느낌이지!
2-2. 나란히 약초학에 관심을 둔 절친한 친구이다. 그런데 이 관심의 방향이 서로 달랐는데, 아델은 약초의 이용을, 클라인은 약초를 키우는 쪽이라 종종 가치관의 대립이 있다고. 그래도 금세 화해하고, 절친한 사이를 유지한다고 한다.
2-3. 나중에 서로의 집에 초대하기로 했다.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든, 커서 자신만의 가정을 꾸린 집이든. 그리고 약초학 메이트답게, 서로의 온실을 구경하기로 했다!
3.엘리자베스 터너
3-1.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공부하는 관계이다. 꿈 속의 생활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져 1학년 초부터 결성한 스터디 그룹의 멤버이다. 함께 교과 과목을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가 자라온 머글 사회나 마법 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
4.오웬 S. 울프하드
4-1. 오웬의 꿈이 30살 요절이라는 걸 알고 놀라 매달려 500년 주종 계약을 맺은 사이이다. 지금 보면 꽤나 웃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마음이 덜해진 건 아니라고.
4-2. 아델은 아직 계약서대로, 오웬에게 심복으로서 마법세계 정복을 도울 것을 약속하고 있다.
5.아리엘 S. 허니멜로우
5-1. 꿈 속의 호그와트로 온 첫날 나누었던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서로 꿈을 이루는 걸 응원하는 사이가 되었다. 교환 일지를 통해 자신이 한 노력과 서로를 향한 격려를 쓰고, 꿈을 위해 이룰, 이뤄내야만 하는 버킷리스트를 체크도 하면서 건강하게 노력하는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