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 남성 │ 1학년(11세) │ 121cm │ 19kg
Alvin Stella Elderwood
" 조금만 더 손보면 아주 근사해지겠는데! "


Slytherin


느슨히 쳐진 눈썹 :: 쌍커풀 진 동그란 눈 :: 뒷목을 애매하게 덮는 남색 머리
머리에는 본인이 개조한 흔적이 보이는 낡은 고글을 쓰고 있으며 넥타이는 목에 걸쳐두고만 있다.
사람이 옷을 입은 게 아니라 옷에 사람이 파묻혔다는 표현이 어울린다.아니,그것보다는 꼬지지한 천 더미에서 고개만 쏙 내밀었다는 것에 가깝겠다.
동년배 아이들 사이에서 묘하게 눈에 띄는 편이었다.깔끔하게 차려입고 씻은 것과 별개로 낡고 어수선한 태가 나기 때문이었다.사용감이 있는 교복이나 고친 흔적이 있는 물건 같은 것들,아이에게서 나는 보급품 비누 냄새.그런 낡고 닳은 분위기와 동글동글하게 생긴 열 살 남짓의 아이는 확실히 독특한 조합이었다.
안색이 나쁘다. 그의 피부는 하얀 편이었지만, 뽀얗고 건강한 흰 빛과는 거리가 멀었다.아이의 피부는 위화감과 종종(보는 사람에 따라서)거부감마저 느껴지는 희멀건 색이었는데,밀랍처럼 뜬 피부에 어둡게 그늘진 눈 밑은 그가 병이라도 든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실은 병이 아니라 영양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그러나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놀라울 정도의 활발함과 생기는 앞의 것들을 압도하고도 남는 그의 제일 큰 특징이었다.칙칙하게 뜬 피부, 낡은 물건, 푸석하니 뻗친 머리, 그의 풍족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들,
그럼에도 아이의 짙은 눈은 항상 총명한 빛을 띠고 또렷하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에 잔 생채기나 흉이 많다. 두꺼운 장갑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날카로운 것들이 그의 손을 찢고 간 흔적이다.불균형한 영양상태로 인해 손톱이 자주 갈라져 그의 손톱 끝은 톱니처럼 삐죽삐죽하다. 물론 오래 지나지 않아 그 날카로운 요철들마저 닳아 납작해질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121cm/19kg
또래에 비해서 상당히 작고 깡말랐다.덕분에 그가 몸을 웅크리면 어지간한 사람들이 들어가기 힘든 곳까지 곧잘 들어갈 수 있는데,반대로 말하자면 아주 비좁아 사람이 들어가있을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올 때도 잦다는 말이다.
순수한 체중으로만 치면 20kg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교복 망토까지 차려입은 입은 뒤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큼직한 망토를 생전 처음 마련해 들뜬 앨빈이 그가 모은 거의 모든 것을 망토에 쑤셔넣어 마침내는 제일 가벼워야 할 겉옷이 거의 책가방 수준으로 무거워졌기 때문이다.옷을 입기 전과 후의 체중 차이가 상당한 편이며,걸을 때 절그럭대는 소리가 나거나 가끔 뛸 때 중심을 잡지 못 하는 이유도 이 곳에 있다.
마법에 대한 노출도
마법과 전혀 관련이 없는 환경에서 자랐으며, 당연히 스스로가 마법사인 것 또한 몰랐다. 앨빈은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놀랐지만,그렇게까지 놀라거나 충격받지는 않았다. 외려 신이 났으면 났지. 다만, 그것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에 대한 들뜸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는 마법 자체에 대단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 마법이 있다는 것, 또 자신이 그것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앨빈에게는 쥐고 쓸 수 있는 패가 늘어났다는 정도의 의미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그는 훨씬 위대한 것을 보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발판으로 쓸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지팡이
단풍나무/유니콘 심/11인치/아주 유연함/휙 소리가 남
단풍나무
"나는 단풍나무 지팡이가 선택한 많은 이들이 여행가,탐험가의 기질을 가진 것을 봐 왔다.단풍나무 지팡이는 집에 머무르는 지팡이들이 아니며,주인 안에 있는 야망을 선호한다.그 외의 경우 단풍나무 지팡이의 마법은 거칠고 활기 없게 변한다.
신선한 도전과 상황의 규칙적인 변화는 이 지팡이를 말 그대로 빛나게 하며,지팡이의 주인과 함께 능력과 상황이 성장함으로서 스스로를 빛낸다. 이는 아름답고 호감가는 지팡이이며, 지팡이가 될 수 있는 단풍나무는 수 세기 동안 가장 비싼 목재 중 하나였다.
단풍나무 지팡이는 사회적으로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이 가진다는 평판으로 인해 이 지팡이를 가진다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지위의 표시가 된다."
"이 손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어!”
:탐구,개선:
마법사의 문화가 처음인만큼 아이에게 마법 세계의 모든 것은 새로웠다.
그는 어디를 가든 그곳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헤집고 다녔다.뒤집고,들어보고,살짝 깨물고,무언가에 꽂히면 하루종일 그곳에 붙어 있기도 했다.아이의 이런 탐험정신은 작은 체구와 더하여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일로도 자주 이어지곤 했다.
이 행동은 단지 관찰과 탐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잡아뜯고 두드리고 들춰보며 그 모든 것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파악한 뒤에, 아이는 영리하게 머리를 굴려 그것을 더 나아지게 할 방법을 찾았다.그는 개선을 위해 탐구하는 사람이었다.
:수집가:
그의 수집욕은 상당히 두드러지는 편이었다.값진 물건들에서부터 낡은 라디오 부품, 고장난 크리스마스 전구,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잡동사니들까지. 조금이라도 가능성이나 값어치가 보이는 버려진 물건들은 예외없이 아이의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그 물건의 거의 대부분은- 아이가 가져가도 되는 경우- 앨빈의 망토를 두둑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는 했다.
무거운 망토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개인 공간에서도 그 성정은 도드라졌다. 아이가 모은 것들, 그리고 고쳐 만든 것들이 복잡하게 쌓여 만물상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마음에 든 것이 그가 가질 수 없는 것,혹은 망토에 들어가지 않거나 양 팔로 가득 안아도 들어옮길 수 없는 것일 경우에는 그것을 그 동그랗고 짙은 눈으로 한참을 응시하며 기억으로 훔쳐내고는 했다.관찰하고 기억하여 그것을 그의 자산으로 삼고 나면,아이는 미련을 접고 깔끔하게 돌아섰다.그 관찰 또한 그에게 있어서는 수집의 일부였다.
그의 수집은 수집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개선을 위해 탐구하듯, 개선을 위해 수집했다. 앞의 탐구욕과 이어져, 그가 주워모은 물건들 중 다수는 짧거나 긴 시일 내에 그가 만든 물건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침묵:
신기하게도,이렇게 아이가 항상 바쁘게 움직임에도 그가 하는 일이나 그 의도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이는 앨빈이 본인이 하는 일에 관해 깊게 말하는 일이 좀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딱히 숨기는 것은 아닌 게ㅡ물어보면 거의 다 말은 해 준다.그가 나서서 먼저 말하질 않을 뿐이지. 나고 자란 환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스스럼없음:
개인행동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혼자 다니는 것을 그닥 개의치 않는다.그렇다고 해도 그에게 아얘 사회성이 없는 것이 아니었는데,잘 신경쓰지 않을 뿐이지 필요하다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몇 년은 본 것처럼 익숙하게 말을 걸거나 자연스럽게 동행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기묘하게도-그는 기본적으로 혼자 다님에도 안면을 트고 인사를 주고받는,“아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상당히 빈곤한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건축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쪽방촌 출신으로 아버지 없이 어머니 아래에서 키워졌다.
그곳에서 아이는 집에 붙어 있는 일 없이 쓰레기더미를 나돌아다니며 항상 무언가를 바쁘게 하곤 했다.지금의 그 어수선한 탐구는 그 때의 환경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체구에 비해 이상하게 힘ㅡ특히나 악력이 세다.
거칠게 자란 태가 나는 것에 비해 이상하게 볼이 말랑말랑한데,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넥타이를 하는 법을 모른다.
1월 29일생.
무언가 골똘히 생각할 때나 고민할 때,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버릇이 있다. 한번 고장이 나면 건드려도 잘 풀리지 않지만 입에 먹을 것을 대 주면 고장난 그대로 잘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