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잖아, 그런 건 별로 신경 안 쓴다니까."

• 무관심한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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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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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만하거나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웬만한 일은 강 건너 불구경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가는 무신경함의 소유자이다.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라면 말을 해 줘도 잊어버리고, 몇 차례를 말해 주든 그것은 바뀌지 않는다. 상관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주변 환경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에도 무디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주의를 두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외우는 데에 굉장히 서투르다. 보통 성과 이름 둘 다를 말해주면 하나는 틀리게 기억하는 정도. 그렇게 무관심한데도, 자신과 관련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기민하게 바뀐다. 태도의 변화가 아주 기가 차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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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어른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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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꼭 가야 할까요? 등록금도 비싼데. 학벌만능주의는 옛날 이야기라고요.＂
 

철이 일찍 들다 못해 지나치게 현실적인 성격이다. 자신이 마법사라는 것을 알려주려 호그와트의 교수가 찾아왔을 때 가족 중 제일 먼저 사기꾼을 신고하려고 했으나 저지당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믿지 않는 편이다. 꿈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중산층으로 살기. 시 공무원 정도면 딱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갑자기 마법사라는 것이 밝혀져 박살난 계획이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모토로 달고 사는 짜증날 정도로 계산적인 성격인데도 야심 같은 것은 없다. 높이 되거나 크게 되기에는 자신이 그리 별 볼일 없는 집안의 별 특출난 재능 없는 아이임을 일찌감치 깨달은 탓이다. 마법 세계에 대해서도 그다지 기대를 걸고 있지 않으며, 졸업하고 적당히 먹고 살 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법 세계에 대해 내심 설레는 점이 없지는 않으나 그것을 드러내기에는 자존심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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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마른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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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 죽을 만큼 맞을래? 아니다. 일단 한 대 맞고 골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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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유형이다. 말을 다 듣기 전에 판단하기 일쑤에다, 금방 화를 내고 금방 식는다. 사소한 문제들은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주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을 두들겨 패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저도 맞았는데요.＂ 라고 항변했지만 잘 먹히지는 않았다. 이런 성격에도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쉽게 화나는 만큼 쉽게 풀리고, 뒤끝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화를 내 놓고 자신이 왜 화를 냈는지 잊어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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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멋대로인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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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대로 할게. 너는 네 마음대로 해.＂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만큼 행동에도 대중이 없다. 늘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변덕스럽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으나 언제나 자신의 안위를 위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제멋대로라는 것은 행동뿐만 아니라 사고방식 역시 그러해서, 쉽게 따라잡기 힘든 사고의 흐름을 자주 보이곤 한다. 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말 그대로 아무 말을 뻔뻔하게 늘어놓는 일이 잦다. 오늘이 금요일(Friday)이니까 감자튀김(fries)를 먹어야 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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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설픈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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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그러니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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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본디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을 많이 따지는 탓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호의를 받으면 당황한다. 아직 남을 이용해 먹을 만큼 영악해지지는 못한 탓이다. 친절한 사람들에게는 성격을 대체로 누그러뜨리는 편이며, 작은 동물들은 대체로 건드리지도 못한다. 따뜻하거나 격려의 의미를 담은 말을 잘 하지 못하고, 그것이 뻔뻔하기 그지없는 윈을 거의 유일하게 놀려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