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눈에 담긴 진실을 봐 줘. "
Lovett Eos Shapley
영국 │ 여성 │ 4학년(14세) │ 135cm │ 마름

Slytherin

금빛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살짝 곱슬지고 허리까지 내려오던 머리는, 어느샌가 잘라버려 귀 밑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여전히, 머리 숱이 많은 터라 양갈래로 겨우 묶어 고정만 해 두었다. 숱을 좀 쳐낸 건지, 손질할 엄두가 나지 않는 머리는 아니었다. 머리띠를 착용하는 이유는 정수리 부근의 바보털이 올라오는 것이 불편하여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에메랄드빛의 초록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살짝 쳐진 눈매였다. 어색한 웃음을 보이는 탓에, 눈치채는 사람이 늘어났다. 쌍커풀이 진하게 진 눈은 척 보기에도 큼직한 눈으로 보였다.
체구가 작은편이었다. 성장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성장이 더딘 것은 사실이었다. 답답한 것을 싫어하여 넥타이는 손목에 묶고 다녔다. (손목에 묶은 것은 답답하지 않냐고 물으면, 숨을 쉬는데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오곤 했다.) 조끼는 입지 않았으며 불량하게 보이는 것이 싫다고 와이셔츠 단추는 꼭 끝까지 잠그고 다녔다. (단추를 모두 잠그는 것이 불편하지 않냐고 물으면, 상관없다는 듯 대답하곤 했다. 눈빛은 '그게 왜 문제가 되는거야?' 정도의 말을 했던 것 같다.) 까만색 단화는 작은 발에 꼭 맞았다.
마법에 대한 노출도
친족이 모두 마법사여서 마법에 익숙하나, 부모님이 머글계에서 생활하시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머글의 문화에도 꽤 익숙한 편이다. 마법사들의 최신 동향은 친척들 탓에 조금씩 알아갔던 참이다. 오히려 머글 세계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
지팡이
9인치 | 층층나무 | 벨라의 머리카락 | 나긋나긋한
갈색빛의 곧게 뻗은 지팡이였다. 손잡이 끝은 동그랗게 조각되어 있었고 그 위에 보석이 두개 연달아 박혀 있었다. 조금 갈라져 있었으며, 쉽게 부러질 것 같진 않았다. 지팡이와 처음 만났을 때 손에 감싸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괴짜
"날이 맑으니, 오늘의 운세는 좋을거야."
그는 여전히 괴짜였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자주 했으며(의미를 물어봐도 웃어 넘기기 일쑤였다. 뜻을 말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가끔, 갈 곳 잃은 눈빛을 하곤 했는데 (주로 혼자 있을 때였다.) 그런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평소의 그로 돌아오곤 했다.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기도 했다.
편견이 없는
"존재의 가치... 존재하는 그것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는 편견이라고는 없었다. 자신과 얼마나 다르든, 모두 같은 존재라고 여겼다. 존재라는 말을 여전히 입에 달고 살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본인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어린 나이일테지만, 존재의 얘기를 할 때 만큼은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진지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상대의 의견을 더 자주 묻게 되었다. 본인의 생각만으로 결정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는 듯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법이 더 좋을지 정도의 질문을 자주했다. 여러 의견들을 모으는 것 역시 좋아했다. 혼자 종합하여 결론을 내리기도 하는 듯.
태연스러운
"글쎄, 모르는 건 모르는 걸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알 수 없는 얘기를 가끔씩 하곤 했다. (괴담이나 미신을 얘기 할 때처럼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아닌, 그런 말을 갑자기 왜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말들이었다.) 무어냐 물어보면, 모른다는 말만 하거나 다른 얘기로 태연스레 넘겨버렸다. 모르는 건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면서.
"재미 있는 이야기도 아닌데, 그래도 들을거야?"
여전히 본인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제 얘기를 물으면 능청스럽게 회피하곤 했다. 하지만, 말꼬리를 잡고 끈질기게 물으면 조금씩은 얘기해주기도 했다. 혼자 알고 있는 사실들에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재미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잊은 적이 없었다.
1. 기념일
생일 10월 14일
탄생화 흰색 국화(Chrysanthemum) : 진실
탄생석 트라피체 에메랄드(Trapiche Emerald) : 회전
2. 가족 관계
모, 부, 본인. 외동이다.
2-1. 섀플리 가문
"야망"을 두고 본다면 이 가문을 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친족들은 모두 저가 하려던 것을 쟁취해내었다. 머글계에서 활동하는 친족 역시 있었다.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범죄에 관련되지는 않았다.) 그의 부모님 역시 머글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알게된 것 같았으나 말하기를 꺼려했다.)
3. 호불호
좋아하는 것 : 괴짜, 미신
싫어하는 것 : "무언가 싫어하는 게 있어야해?"
4. 취미 | 버릇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책을 읽고, 공부하고 그에 관해서 토론하고. 예전처럼 알 수 없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 조금 조용해졌나 싶을 정도.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생겼다.
5. 기타사항
애칭은 러브. 혹은 미들네임을 따서 에오라고 불리는 것 역시 좋아했다. 가끔 저 스스로를 새벽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아마 에오스의 뜻을 따 부르는 것 같았다.)



